[책/코믹스] 조선왕조실톡 - 무적핑크
첫 리뷰 대상은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에서 발행한 ‘조선왕조실톡’입니다. 웹툰 기반으로 출판된 코믹스 책 입니다. 저는 이 책을 초회 한정판으로 구입했는데 작가는 실질객관동화와 실질객관영화를 네이버에서 연재한 경력이 있는 '무적핑크' 입니다. 아무래도 웹툰의 내용을 책으로 옮기다 보니 책을 척 놓고 펴보면 웹툰으로 본다는 느낌은 매우 적어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컴퓨터나 핸드폰을 켜지 않고 언제든 자신이 보고 싶을 때 종이의 질감을 느끼면서 이 책을 감상 할 수 있음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중간 중간 역사적 해석이 달려 있어 역사적 공부에도 꽤 도움이 됩니다.
일단 이 책은 역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 똑같이 접근하기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첫 프롤로그부터 매우 황당합니다. 어느 날 자신의 핸드폰에 친구 목록이 삭제되고 위인들의 목록으로 가득 차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습니까? 우습게도 이런 기발한 발상 하에 ‘조선왕조실톡’은 시작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흔히 말하는 ‘통신체’를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께서 직접 온라인상에 등장하여 꾸짖어 주시기도 합니다. 또한 세종대왕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일 중독이었다는 점이나, 고기를 광적으로 좋아했다는 내용등도 가볍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에피소드가 그야 말로 흥미진진합니다.
일부 시각에서는 역사를 희화화 시킨다고 비판하는 이도 있지만, 저는 무적핑크 작가의 이러한 역사적 전달 방식이 어린 친구들에게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무엇이든 흥미를 가지고 직접 접할 수 있어야 시작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학생들이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고 다른 쪽에만 흥미를 가지는 것을 볼 때면 속이 답답합니다. 최근 설민석씨 같은 국사에 관련된 스타 강사들의 배출로 인해 그나마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은 1권과 2권으로 현재 6권까지 출판되어 있습니다. (2017.04.25일 기준) 물론 네이버에서 웹툰 역시 꾸준히 연재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을 기반으로 (정확히는 웹툰을 기반으로) 드라마화도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티브이를 잘 보지 않는 저로서는 어떤 내용일지 감은 안 잡히지만 한번 보고 싶기는 합니다. 예능과 역사를 좋아하는 유쾌한 지인이 ‘형 한번 시간 날 때 한 번 꼭 보세요’ 라고 추천을 해주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무적핑크작가의 조선왕조실톡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 기회가 된다면 전권을 소장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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